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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의 '탑승거부'

by 미국주총꾼 2025. 12. 19.

 

 

응급실 ‘거절’ 경험기 — 택시 탑승거부가 떠올랐다

 

과거 사람들이 택시 “탑승거부”를 겪을 때 이런 말을 듣었다.

“길을 몰라서요.” “약속이 있어서요.” “그냥 안 가요.”

 

그때의 기준은 대개 승객의 안전이 아니라, 기사 입장(이익·편의) 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비슷한 장면을 응급실에서 직접겪었다.

 


 

 

1. [첫 번째 응급실 방문 - 30분 거리 종합병원]

 

- 저녘에 왼손,왼발,왼족 입술과 혀 저림 발생

- 비정상적인 증상이였고, 뇌졸증 (골든타임) 증상과 유사하다고 판단.

 

- 30분 거리 주로 이용하는 종합병원 응급실 이동

- MRI + 피검사 결과 = '이상 없음' 안내를 받음

 

- 약 4시간 체류 후, 증상은 없어지지 않았지만 강도는 낮아짐

- 신경 진정제 처치 후 귀가

 


 

2. [귀가 후 증상 악화 - 새벽 4시]

 

- 귀가후 잠을 자다 새벽에 깸.

- 기존 저림증상에서, 왼쪽 볼 (얼굴) 까지 저림 증세가 확대가 됨.

 

명확하게 얼굴쪽 신경은, 뇌 문제여서

단순 신경통으로 보기는 어렵고, 빠른 시간내에 응급실을 가야 겠다고 생각 함.

 


 

3. [두 번째 응급실 방문 - 집에서 10분거리 대학병원]

 

- 급하게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 방문 - (진료의뢰서 절차가 불편해 이용을 잘 안하던 곳)

 

- 응급실 의사가 입구에서 증상을 듣고는 "추가  MRI가 필요할 수도 있고, 비용은 약 180만원 발생" 한다고 함

 

- 나는 '비용은 상관없다' 라고 답함.

 

 

그런데, 여기서 상황이 이상하게 유도하며 흘러감.

 

- 갑자기 응급실 의사가 '아까 갔던 응급실 (첫 응급실 : 종합병원) 으로 가는게 좋지 않겠냐" 라고 제시함.

- 이유를 물어보니, "여기나 거기나 응급의학적 판단을 동일할 것" 이라는 것이 취지임.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함.

 

- 오후에 발생한 증상에서, 좌측 얼굴로 확장이 되어 왔고

- 얼굴 신경 반응은 뇌쪽 문제가능성이 있다라고 듣었다

- 골든 타임이 존재하는 문제일 수도 있어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온 것이다.

 

 

그러나 답변은  "그래도 이전 병원으로 가라" 였음.

 

그냥 '답정너' 였고, 추가로 더이상 치료를 요청하는 것은

나만 시간을 손해보는 상황이였기에, 나오게 되었음.

 

나오면서 응급실 내부를 보니, 배드들은 대부분 비워져 있었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웃긴건

 

병원 이동(Transfer) 을 제안한 병원에서

구급차를 불러주거나, 이송안내 및 연계도 하지 않고

'치료거부' 를 한 것을 보니...

 

환자인 나 위해서 '거부' 를 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을 무엇인가를 위해서 '거부' 한 것 이라고 느껴짐.

 


 

4. [결국 다시 이동 : 30분+ 거리 종합병원]

 

- 내가 죽기 싫어서 그냥, 직접 30분 이상 이동 함.

- 도착 후 CT + 피검사 추가로 시행

 

- 다행히 큰 위험상황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음. - (응급실 특성상 확정 진단은 제한적)

 

- 신경과 협진이 비교적 빠르게 이루어져, 전문의가 오전9시에 체크 후 귀가 함.

- 신경 관련 약은 2-3일 이상 복용해야 안정될 수 있다라는 안내를 받음.

- 현재 글쓰는  시점엔 많이 호전.

 

그리고 정말 '운이 좋았다' 라고 느낌...

 

 


 

 

지금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냥.. 택시 '탑승거부' 와 똑같음.

 

대학병원은, 국민이 낸 세금 (정부 지원금)은 모두 받으면서

 

국민이 긴급을 요하는 응급시, '치료거부' 를 해도 되는 것이 맞는 것일까?

 

 


 

5. [수요와 공급]

 

동네 백반집 인줄 알았다.

 

 

난 절대적으로 '수요와 공급' 원칙을 믿는다.

 

이러한 비정상적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수요' 와 '공급' 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

 

 

'공급' 이 원활하게끔 되도록 하는 유도하는 것이 정책이고,

 

이러한 정책 일환으로 지원금 및 보상을 크게 늘린 것인데,

 

돈만 꿀꺽 받고, 계속 모르쇠를 일관하는 대학병원

 

놀라고 또 놀란다. ^^

 

 


 

 

사실 공급을 늘리는 것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대안이다.

 

당장 배가 고픈데..

음식이 맛있고 맛없고가 중요한가?

배를 채우는 것이 중요하지...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의료 서비스가 좋았냐 안좋았냐가 중요한가?

사람이 사는게 중요하지...


택시기사의 탑승거부,

응급실의 응급치료 거부.

 

이 두 장면은 닮아 있다.

공급이 부족하면, 거부가 '합리적인 선택' 이 되어 버린다.


 

반대로 공급이 충분해지는 순간 판이 바뀐다.

 

그때부터는 누가 '질적 개선'을  요구하지 않아도.

살기 위해서라도 경쟁을 하게 되고

질 (서비스/프로세스) 는 결국 스스로 올라간다.

 


 

BIG5 들이 존재하니, 서로 앞다투어 의료의 질을 끌어 올리는 것처럼

만약 BIG1 (공급 제한 및 독점) 이였으면,

의료의 질은 지금보다 후퇴해 있었을 것이다.

 


 

로스쿨이 생겨 변호사가 늘었다고해서,

변호의 질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는가?

 

오히려, 변호를 아예 못받던 사람들이

최소한의 법률 서비스를 받게 되었고,

의뢰인의 선택지가 생기면서 '가격, 전문성, 태도' 를 비교 할 수 있게 되었다.

 

즉, 공급이 늘어나면서, 질적개선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이다.

 

 


 

6. [도제식이라는 거짓된 핑계]

 

의료에도 이러한 공급 개선이 필요 하다.

 

'도제식' 이라는 거짓변명으로 방어한다.

 

 

태권도와 양궁 같은 분야도 '도제식' 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질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다.

 

 

"우린 스포츠가 아닌데요?" 라고 반문할 수 있다.

 

 

오히려, 의료에 있어서, 이미 '표준화' 가 상당히 잘되어 있고, 진행중이다.

 

반복가능한 커리큘럼, 경쟁구조, 데이터 기반 피드백은

 

요즘 모든 기업들 및 의료 BIG5 에서도 실제로 추구하는 방향이다.

 

 


 

 

글을 마치며...

 

그냥 X같다.

 

멍청하고 어리석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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